전체메뉴

검색

사외칼럼최신순인기순

  • [백상논단] 어설픈 중국 악마화의 모순
    [백상논단] 어설픈 중국 악마화의 모순
    사외칼럼 2025.03.17 05:30:00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중국 간첩 암약설이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무척 당혹스럽다. 중국 간첩이 국내 정치에 불법적으로 개입했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연수원에서 중국 간첩 99명이 체포돼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이다. MZ세대의 대중 인식이 아주 부정적이라고도 보도된다. 모 국책은행이 대규모로 투자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대서특필됐다. 우리도 어느덧 미중 패권 경쟁에서 촉발된 서방세계의 중국 악마화 흐름에 무조건적으로 편승하는 것은 아닐까. 최상층 제도권까지 흔들리
  • [로터리]가짜뉴스와 공론장의 비극
    [로터리]가짜뉴스와 공론장의 비극
    사외칼럼 2025.03.16 18:11:55
    1938년 11월 9일 심야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던 그 시각, 훗날 ‘수정의 밤’이라고 불린 폭동과 소요가 독일 곳곳에서 벌어졌다. 흥분한 군중이 폭력을 동원해 도심을 휩쓸면서 유대인 상가, 예배당, 가택, 학교, 병원 등이 파괴되고 불탔다. 비극의 참상을 부추긴 게 정치인인 점도 특기할 만하다. 요제프 괴벨스 등이 유대인을 겨냥한 당대의 음모론에 불을 댕겼고 ‘내부의 적’을 용인할 수 없다는 대중의 분노와 증오를 격발시켰다. 기시감이 느껴진다. 폭력의 규모에서 차이는 있지만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세력의 부상과 활동이 위험
  • 절세계좌, 세제 개편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도와줘요 자산관리]
    절세계좌, 세제 개편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도와줘요 자산관리]
    사외칼럼 2025.03.15 08:00:00
    #40대 직장인 A씨는 노후 대비를 위해 2년 전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꾸준히 불입해 왔다. 그런데 최근 절세계좌의 세제 혜택이 줄어든다는 기사를 접한 뒤,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 해외펀드 배당금에 대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IRP, ISA 등 절세계좌의 세제 혜택이 축소되고 이중과세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절세계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번 세제 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
  • [홍성걸의 정치나침반] 끝 모를 野 탄핵 공세
    [홍성걸의 정치나침반] 끝 모를 野 탄핵 공세
    사외칼럼 2025.03.14 19:00:00
    이달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이 모두 기각됐다. 이쯤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주범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려고 수사 검사들까지 탄핵했지만 지금까지 선고된 모든 탄핵 심판 결과는 기각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탄핵 심판의 결과 기각이 확실해 보인다. 국회가 탄핵하면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탄핵된 고위 공직자의 직무가 정지된다. 해당 분야의 업무는 정상적 추진이 불가능하고, 이를 헌재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 [해외칼럼] 트럼프가 재설정한 도덕적 나침반
    [해외칼럼] 트럼프가 재설정한 도덕적 나침반
    사외칼럼 2025.03.14 05:30:00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은 외국의 전쟁과 국제적 모략에 끼어들기를 꺼린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동맹 관계를 경고한 조지 워싱턴의 고별사는 지금도 정부의 외교정책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건국 초기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과 집단을 응원하고 이를 파괴하려는 세력을 비난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미국 전역에는 민족해방을 위해 러시아의 압제에 맞서 싸운 18세기의 폴란드 애국자 타데우시 코시우슈코 장군과 합스부르크 제국을 상대로 민족해방운동을 전개한 19세기의 헝가리 독립투사 코슈트 러요시와 같은 위인들의 동상이
  • [글로벌 핫스톡] 너무 빠진 엔비디아, 기초 체력은 견고
    [글로벌 핫스톡] 너무 빠진 엔비디아, 기초 체력은 견고
    사외칼럼 2025.03.13 18:00:06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최근 과도한 주가의 조정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딥시크 사태, TSMC의 첨단 패키징 ‘CoWoS’ 주문 물량 축소 루머 등으로 엔비디아를 향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주가는 지난 8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블랙 먼데이’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주가 조정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서프라이즈가 부재했을 뿐 이익 전망이 하향되지는 않았으며,
  • [로터리] 급식이 즐거워지는 순간
    [로터리] 급식이 즐거워지는 순간
    사외칼럼 2025.03.13 17:42:32
    얼마 전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전직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가 ‘급식 대가’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굴지의 셰프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쟁을 펼친 그의 음식에는 “멈출 수 없는 맛”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같은 극찬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이 스테인리스 식판에 담긴 소박한 한 끼의 식사에 그토록 열광한 것은 음식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급식과 집밥은 흔히들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급식을 먹으러 가면서 “한 끼 때우자”라고 하는 반면 몸과 마음이 허기
  • 예전 같지 않은 ‘불친절한 일본인’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예전 같지 않은 ‘불친절한 일본인’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사외칼럼 2025.03.13 10:07:02
    박훈 교수가 쓴 ‘위험한 일본책’을 읽다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일본인의 친절과 관련해 쓴 대목인데 여러 면에서 공감 갔다. 나 또한 일본을 다니면서 일본인들이 이전 같지 않다고 느끼던 차였다. 박 교수는 ‘불친절해진 일본인’이란 글에서 더 이상 일본인은 친절하지 않다며 경험을 소개했다. 일본 유학 시절 일본인의 친절에 감동했다는 박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이 생겼다고 한다. 손님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음성 톤과 태도가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감정이 거세된 친절을 ‘사이보그 친절’로 명명하고, 솔직하지 못한 일본의 국민성
  • [열린송현] 스마트환자가 온다
    [열린송현] 스마트환자가 온다
    사외칼럼 2025.03.13 05:30:00
    정보통신기술(ICT)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각종 기기와 사물에 ‘스마트(smart)’라는 수식어가 접두사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워치·스마트TV·스마트홈·스마트카·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 같은 용어가 잇달아 등장했다. 보건의료 분야도 디지털 전환의 패러다임을 타고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산되면서 스마트약물·스마트병원·스마트진료 같은 장밋빛 미래 기술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에
  • [미술 다시보기] 어둠을 추방하는 빛의 표현
    [미술 다시보기] 어둠을 추방하는 빛의 표현
    사외칼럼 2025.03.12 18:06:16
    조르주 드 라투르의 회화는 완전한 어둠, 빛의 절대적인 부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마치 조물주가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던’ 것처럼 작은 빛이 화면에 등장한다. 붓의 한 획에 실린 작은 빛이다. 하지만 암갈색의 어둠을 추방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밝기다. 소년의 손에 들린 촛불이 거대한 흑암을 조금씩 물리치면서 사물의 윤곽이 드러난다.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아니어도, 거짓과 계략을 뒤로 물리는 힘이 빛의 본연이다. 라투르 회화의 불변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불꽃을 보세요. 공기의 흐름, 어떤 움직임이나 소음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 친환경기업 해외진출 위한 금융지원 강화할 때다 [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친환경기업 해외진출 위한 금융지원 강화할 때다 [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사외칼럼 2025.03.12 11:01:27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금융 수출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 잡고, 동시에 금융 자본을 활용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민간 자본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먼저, 정부 및 공공기관이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
  • [시로 여는 수요일] 꽃싸움
    [시로 여는 수요일] 꽃싸움
    사외칼럼 2025.03.11 17:44:35
    당신은 두견화를 심으실 때에 ‘꽃이 피거든 꽃싸움하자’고 나에게 말하얏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가는데 당신은 옛 맹서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까 나는 한 손에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한 손에 흰 꽃수염을 가지고 꽃싸움을 하여서 이기는 것은 당신이라 하고 지는 것은 내가 됩니다 그러나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꽃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당신은 흰 꽃수염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나에게 번번이 지십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지기를 기뻐하는 까닭입니다 번번이 이긴 나는 당신에게 우승의
  • [이희옥 칼럼] 소비·과학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미래
    [이희옥 칼럼] 소비·과학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미래
    사외칼럼 2025.03.11 05:30:00
    중국이 5~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 회의를 개최해 올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등장 이후 미국의 거친 공세 속에서 중국의 대응 방향은 세계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10대 중점 사업을 제시했는데 이 중에서도 ‘소비’와 ‘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정부 업무 보고에서 사용한 소비와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는 지난해 각각 21회와 6회에서 올해 31회와 12회로 늘었다. 이를 위해 올해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했고 경기 부
  • [해외칼럼] 美공화당 “예산효율부 칼질은 적에게만”
    [해외칼럼] 美공화당 “예산효율부 칼질은 적에게만”
    사외칼럼 2025.03.11 05:30:00
    “친구에겐 좋을 대로, 적에게는 법대로.” 이것은 과거 라틴 아메리카의 독재자들에게서 연유된 정책지침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이 지침이 그대로 적용된다. 실제로 비겁한 미국 공화당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효율성부(DOGE)가 휘두르는 전기톱으로부터 그들만은 반드시 구해줘야 한다고 애원한다.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DOGE는 비행안전프로그램, 암연구, 조류독감 추적, 식량과 재난지원과 같은 중요한 정부의 기능과 서비스를 임의로 축소하려 한다. 그러나 DOGE의 도끼질이 과연 유용한지 여부를 평가할 때 대통령의 우군들은 이같은
  • [로터리] 작은 물고기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
    [로터리] 작은 물고기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
    사외칼럼 2025.03.10 18:02:40
    물이 가득 찬 큰 수조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있었다. 이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보다 작았지만 활기차고 성장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수족관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이 작은 물고기가 너무 빠르게 자라면 물이 넘칠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너는 너무 빨리 자라고 있어. 이대로 두면 수조의 물이 넘칠 수도 있어.” 결국 그들은 작은 물고기를 가두리에 넣고 먹이를 제한했다. 작은 물고기는 더 넓은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반면 이미 수조에서 자리를 잡은 큰 물고기들은 여유롭게 헤엄치며 먹이를 먹고 있었다. 시간이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