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사외칼럼최신순인기순

  • ‘깜깜이 스드메’를 투명하게[로터리]
    ‘깜깜이 스드메’를 투명하게[로터리]
    사외칼럼 2024.09.23 17:55:54
    청첩장을 받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사랑이 만들어낸 새로운 삶의 시작을 보는 일이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예전에는 청첩장을 받으면 예비부부의 부모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식이 장성해 한 가정을 일구니 얼마나 흐뭇할까 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그런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되고 나서는 예비부부가 더 눈에 들어온다. 서로 만나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혼인율이 날로 떨어지고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 때문에 결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8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8회>
    사외칼럼 2024.09.23 09:00:00
    8. 태초에 수년 전,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강연하면서 나는 유명해졌다. 기존의 독서법은 엉터리였다는 말이 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내’ 기존 독서법을 말한 것이었다. ‘내’를 뺀 문장이 전파를 타자, 한국인의 기존 독서법은 엉터리라고 사람들은 알아들었다. 나의 독서법을 취재하고 싶다고 연일 요청이 쇄도했다. ‘엉터리’라는 표현은 영어의 ‘broken’과 같아서 어긋한 독서라고 대강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에게 좋은 제안과 승승장구할 기회가 줄지어 들어왔다. 나에게 ‘독서의 신’이라는 타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AI 대전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AI 대전환
    사외칼럼 2024.09.23 06:00:00
    2013년 개봉 영화인 ‘그녀(Her)’가 올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영화 재개봉이 아니라 올 5월 공개된 오픈 AI사의 생성형 언어모델인 GPT-4o가 영화 속 ‘그녀’인 사만다를 연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공상과학소설(SF)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도 인간과 거의 유사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한다. 놀랍게도 1968년 작이다. 이들 소설과 영화가 나왔을 때만 해도 AI는 창작물에서 존재할 뿐 조만간 현실이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상상할 수 있다면 그
  • [백상논단]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를 요구한다
    [백상논단]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를 요구한다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하강을 우려하며 빅컷을 단행했다.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가운데 우리는 어떤가. 물가는 여전히 높고 국가 재정은 빚더미에 오르고,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으로 인해 국민의 시름은 깊어졌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에 버팀목이 되어줄 재정 여력이 없다는 것이 더 암울한 상황이다. 거기다 늘어나는 나랏빚으로 인해 미래 세대의 자산을 미리 끌어다 쓰고만 있다. 재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보자. 22대 첫 정기국회는 결산을 거쳐 10월이면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 심의에 들어간다. 2025년 정부 예산안은 67
  • [기고] 韓-에콰도르 70년 우정, SECA로 한 발짝 도약
    [기고] 韓-에콰도르 70년 우정, SECA로 한 발짝 도약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에콰도르 키토시(市)에 위치한 인티냔 박물관에서는 못 위에 계란을 세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못 위에 계란이 쓰러지지 않고 잘 서는 이유는 이곳에 적도선이 지나기 때문이다.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무게 중심이 잘 잡히는 원리다. 같은 맥락에서 적도선 위에서는 물이 회전하지 않고 곧바로 세면대에서 수직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목격할 수 있다. 에콰도르(Ecuador)라는 나라 이름도 스페인어로 ‘적도’를 뜻한다. 키토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어 시간 날아가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시작된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달한다. 전
  • [시론] 검경 수사 시스템 정비해야
    [시론] 검경 수사 시스템 정비해야
    사외칼럼 2024.09.23 05:30:00
    강의를 나갈 때마다 필자는 “제일 어려운 직업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대부분 “내 직업”이라고 답한다. 맞는 답일 수 있지만 필자가 나름 생각하는 답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다. 일로써 사람을 만나는 건 피곤하고 힘들다. 기본적으로 서로의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관공서·회사든 민원 부서 근무를 기피한다. 이런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는 곳이 바로 경찰·검찰 같은 수사기관이다. 수사는 조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일치되지 않는 분야다. 때로는 불일치를 넘어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돼
  • "딥페이크 처벌수위 높여야…피해자 통합대응체계도 시급"[솔선수법]
    "딥페이크 처벌수위 높여야…피해자 통합대응체계도 시급"[솔선수법]
    사외칼럼 2024.09.22 17:00:00
    최근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동급생,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이를 통한 협박 등 디지털 성범죄 행위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딥페이크(deepfake)란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는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이전에도 포토샵 등을 이용한 연예인 등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성범죄가 존재했으나 그 수준이 비교적 높지 않고 사례도 많지 않았다. 2022년경부터 생성형 AI기술의 발달로 매우 정교한 수준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이용한 음란물 제작이 기술적으로 쉽게 가능해졌
  • 변동성이 넘쳐나는 현재 시점에서 바이오주 괜찮을까?[도와줘요 자산관리]
    변동성이 넘쳐나는 현재 시점에서 바이오주 괜찮을까?[도와줘요 자산관리]
    사외칼럼 2024.09.21 08:00:00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한 가지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바로, 오는 10월 국내에 글로벌 제약회사의 비만치료제가 정식으로 수입된다는 소식이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작심삼일로만 끝나던 다이어트의 기회라고 생각했으나, 국내외 비만치료제 시장 확장에 따른 좋은 투자의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A씨는 바이오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등과 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소들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됐다. 이에 A씨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
  • 타이밍의 예술, 통화정책 [BOK 경제강좌]
    타이밍의 예술, 통화정책 [BOK 경제강좌]
    사외칼럼 2024.09.21 05:30:00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하하면서다. 2022년 3월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2년 반만에 완화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벌써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와 폭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쟁이 뜨겁다. 통화정책은 그 어떤 정책보다도 적기 시행이 중요하다. 기준금리 변경의 파급효과는 길고 복잡하며 경제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의 변경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경로는 금리경로
  • [김학주의 투자바이블] 암호화폐 구조에서 배울 점
    [김학주의 투자바이블] 암호화폐 구조에서 배울 점
    사외칼럼 2024.09.21 05:30:00
    오래 전부터 한국의 산업이 한계에 봉착할 수 있음을 우려해 왔다. 왜냐하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조금씩 변형해 가치를 만드는 엔지니어링 위주였기 때문이다. 지금 그 한계들이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의 보급으로 인해 엔비디아·TSMC가 주도하는 기능성 비메모리칩이 중심이 됐고, 메모리조차 여기에 맞추다 보니 설계를 바꿔야 해 한국 업체들이 당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차세대 배터리 설계에서 뒤쳐질 수 있음을 고민한다. 배터리 생산은 한국이 선점했지만 중국에 밀
  • [해외칼럼] 트럼프와 해리스의 공약 가격표
    [해외칼럼] 트럼프와 해리스의 공약 가격표
    사외칼럼 2024.09.20 05:30:00
    1992년 대선의 첫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는 ‘적자’라는 단어가 무려 13번이나 나왔다. 토론회에 참가한 각 후보는 실질적인 연방 재정적자 해소안을 제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1992년 대선의 최종 승자인 빌 클린턴은 지난 반세기 사이 예산 흑자를 달성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지난주 열린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적자라는 단어는 단 두 차례 언급됐다. 사안의 화급성을 감안하면 그건 유감스런 일이다. 미국의 부채는 지속불가능한 경로에 놓여 있다. 의회예산국(CBO)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부채가 2027년
  • [글로벌 핫스톡] 스포티파이, 음원 시장 지배력 강화…첫 흑자전환 기대
    [글로벌 핫스톡] 스포티파이, 음원 시장 지배력 강화…첫 흑자전환 기대
    사외칼럼 2024.09.19 17:48:57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스웨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영업 손실로 인해 한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제는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이다. 음원 로열티 구조 변경, 팟캐스트 사업 개선
  • [로터리] 사회갈등과 공론의 힘
    [로터리] 사회갈등과 공론의 힘
    사외칼럼 2024.09.19 17:43:39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희극인 찰리 채플린이 한 말이다.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거쳐갈 지난한 혁신의 과정에도 잘 들어맞는 말이다. 일상 속에서 하나하나의 변화는 비극이라 할 정도로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면 큰 즐거움이 온다. 모두가 아는 얘기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이길 원하지 않는다. 그저 혁신이 가져다줄 즐거움만 누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회 갈등이 발생한다. AI의 놀라운 성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열광하지만 정작 그것이 자기의 일에 영향을 미친다면 태도가 달라진다
  • [역사속 하루] 칭기즈 칸의 죽음과 몽골 제국의 탄생
    [역사속 하루] 칭기즈 칸의 죽음과 몽골 제국의 탄생
    사외칼럼 2024.09.18 17:44:08
    칭기즈 칸이 건국한 몽골제국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정복해 통치한 단일 제국이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거대한 몽골 제국은 칭기즈 칸의 작품일까. 몽골 고원의 여러 유목민 가운데 하나였던 몽골이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파괴력’을 장착한 것은 분명 칭기즈 칸의 공로이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 포로 생활 등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놀라운 리더십과 군사력 역량을 발휘하며 1206년 쿠릴타이에서 ‘칭기즈 칸(단호한 지도자)’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후로도 수많은 정복전에서 승리했지만 칭기즈 칸에게 더 넓은 ‘세계’를 정복해
  • [로터리]청년 정책, 애플의 아이폰처럼
    [로터리]청년 정책, 애플의 아이폰처럼
    사외칼럼 2024.09.18 17:42:49
    갓 서른 살 지방의원 시절의 일이다. 청년 관련 조례를 만들려니 막상 청년에 관한 모법(母法)이 없었다. 여야를 아울러 청년 의원들과 ‘청년발전기본법안’을 설계했다. 이듬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설득해 백서에 ‘청년발전기본법’ 제정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청년기본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청년 정책의 골조를 만드는 데 벽돌 한 장 보탠 셈이다. 큰 질량의 자부심으로 남은 기억이다. 이때부터 ‘청년’은 내 이력의 지문(指紋) 같은 존재가 됐다. 작지만 이로운 숱한 정책이 내 손끝을 거쳐갔다. 당 지도부일 때 대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