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 광주비엔날레의 임시변통술 [아트씽]
    광주비엔날레의 임시변통술 [아트씽]
    Pick 2024.08.02 08:20:46
    ※역이지언(逆耳之言)은 귀에 거슬리는 쓴소리지만 바른소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술평론가이자 기획자, 행정가인 정준모의 칼럼 ‘여기, 역이(逆耳)’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립(而立)의 광주비엔날레 1995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처음 열린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나이 서른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립(而立)이라 한다.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자가 자신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논어 위정편에서 한 말이다. 공자는 30세가 되어서 본인의 학문이 기초가 확립되었다는 의미로 이렇게 말 한 것이라
  • 디지털과 시장에 가까운, 미술관 밖 창작자 08AM [아트씽]
    디지털과 시장에 가까운, 미술관 밖 창작자 08AM [아트씽]
    Pick 2024.07.28 13:07:22
    미술작가 오디션 ‘화100’의 1차 미션에 올라온 100명의 지원자들이, 최소한 미술을 전공했거나 프로페셔널로 향하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대다수일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전국민 대상 오디션’이라더니 정말 모두 섞여 있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디자이너에서 펜화를 그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이 서바이벌에서 누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 에이전트(심사위원)들은 당황했다. 08AM 그도 첫 미션 ‘자화상’에서 떨어질 뻔했다. 시그니처 캐릭터를 자아화한 그의 그림은 10,20대의 열광 속에 잘 팔릴 듯했으나, 결정적으로 현대미술이 요구
  • 이게 한땀 한땀 자수라고? [아트씽]
    이게 한땀 한땀 자수라고? [아트씽]
    Pick 2024.07.19 14:00:00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 중인 ‘한국근현대자수-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전’이 5월 개전 이래 두 달 반 동안 약 10만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성황이다. 사실 필자가 지인들에게 “실에서부터 빛이 나는 작품을 가득히 경험해 보시라”고 이 전시의 관람을 추천했을 때 어느 남성분들은 “굳이 자수 전시는--” 이라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 분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추억을 나누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새 우리에게 ‘자수’라는 분야가 현대미술과 동떨어져 있거나 혹은 특정 성별·세대만이 누리는 사
  • [여명]'컬렉션의 힘'…기증·기부 세제 혜택은 언제쯤?
    Pick 2024.07.18 17:39:15
    이게 컬렉션의 힘이구나, 싶다. 부산시립 부산박물관이 특별기획전으로 4월 26일 개막한 ‘수집가 전(展)-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 얘기다.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올해 꼭 봐야 할 명품 전시”로 입소문을 타더니 폐막 예정일이던 7월 7일까지 약 7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1978년 개관한 부산박물관은 46년 역사를 통틀어 단일 전시 최다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진정 특별한 전시다.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이 대(代)를 이어 수집한 귀한 문화유산 59점을 박물관으로 끄집어냈다. 동양고무로 시작해 나이
  • 검증된 현대미술:날 것을 익히기 [아트씽]
    검증된 현대미술:날 것을 익히기 [아트씽]
    Pick 2024.07.15 13:17:39
    전시가 폭주한 6월이었다. 서울 시내 국공립미술관과 갤러리, 전시공간에서 야심작 전시들을 일제히 터트리는 바람에 지인 작가들의 전시 소식에도 다 찾아가기에 체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바삐 찾아간 전시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전시 형식이나 담론 제시, 작가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익숙했다. 낯선 감각, 새로운 문제 제기, 예술의 자율성은 보이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연대의 강화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전시는 사람과 돈으로 이루어진다. 예술가와 큐레이터, 관객이 전시 관람 집단을 이루어 한 편의 유효한 전시를
  • 보이지 않던 예술가들의 부상 [아트씽]
    보이지 않던 예술가들의 부상 [아트씽]
    Pick 2024.07.15 11:22:07
    수십 년 극장 간판그림을 그리던 이덕배 지원자의 (자신보다 젊고 외국배우처럼 그린) 자화상, 미술대학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아버지의 사고로 10년 가까이 붓을 놓았던 은둔의 화가 최우열, 우크라이나 출신 지원자 마리아가 고국을 걱정하며 그린 슬픈 자화상….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프로그램 ‘화100’은 예술가들의 개인성에 주목했고, 그들이 여기에 오기까지 인생여정을 소개한다. 뭉클함이 밀려들고, 시청자는 소망한다. 상처를 극복하고 네 꿈을 여기서 이뤄줘. 그리고 생생한 개성과 그들만의 제스처, 남다른 패션을 엿보며 ‘우리와는 다
  • 4대1 경쟁률에 변호사·의사·로봇박사까지…'도슨트' 도전장
    4대1 경쟁률에 변호사·의사·로봇박사까지…'도슨트' 도전장
    Pick 2024.07.14 17:45:46
    “다양한 색채의 여러 공사립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해 도슨트(전시 설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인재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김영기 OCI미술관 부관장) 서울경제신문 백상경제연구원 미술정책연구소와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가 공동 기획·주관한 ‘2024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가 이달 12일 세종문화회관 써클홀에서 열린 개교식 행사와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교식에는 손동영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과 이민옥 서울시의회 의원, 배희정 서울시 문화본부 박물관과장,
  • 착한 미술 이야기 '화100'은 왜 조용했나? [아트씽]
    착한 미술 이야기 '화100'은 왜 조용했나? [아트씽]
    Pick 2024.07.06 10:30:00
    ‘화100’은 MBN에서 최근 종영한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공, 경력, 나이 불문의 379명 지원자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00명의 참가자들이 6개 미션에서 살아남아 최종 승자를 가렸다.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토요일 오후5시에 방영됐으며, 나는 심상용 서울대 교수·홍경한 미술평론가와 함께 ‘에이전트’라 불리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주말 오후 5시라는 방영시간이 참 어색했는데, 8월초까지 진행되는 목요일 자정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의 두 배라는 걸 제작진이 알려줬다. 미술애호가나 전공
  • 신기운 작가는 왜 모든 걸 '갈아'버렸을까? [아트씽]
    신기운 작가는 왜 모든 걸 '갈아'버렸을까? [아트씽]
    Pick 2024.06.19 10:40:45
    신기운의 작품 ‘진실에 접근하기’는 사물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영상이 계속 재생되는 미디어 아트 경향의 작품이다. 미디어아트란 무엇인가? 20세기 이후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전통적인 회화, 조각, 공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기술 매체를 재료로 삼는 경향의 작품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전화, 영화, TV, 인터넷,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나아가 최근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XR(Extended Reality&midd
  • 김홍남,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책 9000권 기증
    김홍남,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책 9000권 기증
    Pick 2024.06.13 13:39:48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고 친근하게 여기며 다가갔으면 좋겠다.” 김홍남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소장 도서 9000권을 기증했다고 의정부시가 12일 밝혔다. 김 전 관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미술사로 석·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동양미술부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장을 지냈고, 국립민속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뮤지엄 운영 및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관장은 그간 수집한 미술 분야 희귀도서 및 학술 도서들을 기증했다. 의
  • 가까운 미술의 시작 [아트씽]
    가까운 미술의 시작 [아트씽]
    Pick 2024.06.03 15:00:00
    ※현대미술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는 바쁜 삶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미술을 경험해야하는 것일까? 전시기획자이기도 한 조숙현 아트북프레스 대표가 ‘미술향유’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이야기 합니다. 독자들이 한국 현대미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미술 감상의 문턱을 낮추길 바라며 쓰는 글입니다. 현대미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아마도, 암초와 같은 현대미술의 실체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가까운 미술’이라는 주제를 제시해준 이는 현대미술 작가였다. “헌대미술 이라고 하면 대중들이 어렵게
  • 전속작가제·미술축제…정책지원 업은 K아트, 세계로 발돋움
    전속작가제·미술축제…정책지원 업은 K아트, 세계로 발돋움
    Pick 2024.05.30 18:08:14
    윤향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작가의 좋은 사례다. 홍익대 회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전문사 과정을 졸업한 후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2014)에 선발됐다. 이듬해 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뽑혔고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모방·차용 등을 뜻하는 전유(專有) 기법을 통해 만화 같은 대중문화부터 미술사까지 작업으로 끌어들인 ‘유사 회화’를 펼쳐 보이는데,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지난해 아르코미술관 기획전까지 다양한 기관의 초
  • '선자'와 함께 작품으로 영원히 사는 권진규 [아트씽]
    '선자'와 함께 작품으로 영원히 사는 권진규 [아트씽]
    Pick 2024.05.27 10:00:00
    2010년 7월 무더운 여름날 필자를 비롯한 무사시노미술대학교의 미술사학과 박형국 교수, 조각과 쿠로가와 히로다케(?川弘毅)교수, 사진담당 이정훈 일행은 뉴욕 브룩클린에 사는 이선자를 만나러 갔다. 이화여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후 조각을 배우고 싶었던 선자 학생은 1966년부터 1967년 미국으로 유학하기 전까지 권진규에게 조각을 배웠다. 당시 권진규는 재료를 구입해 선자 학생과 같이 나눠 사용하기도 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은 권진규가 스승이었던 시미즈 다카시로부터 조각칼을 받았던 것처럼 권진규는 선자 학생에게 조각칼을 선
  •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창조 기업들이 만난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창조 기업들이 만난다
    Pick 2024.05.02 17:33:14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을 이어주는 ‘문화·창조산업(ICC) 이머전’을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개최한다. 문화산업 엑스포로 기획된 ‘ICC 이머전’은 지난해 2월 처음 열려 3일 동안 700여 명이 다녀갔고, 125건의 기업 간 미팅과 이후 16개의 비즈니스 프로젝트 성사를 이루며 호평받았다. 올해 제2회 행사에는 엘립스 애니메이션(Ellipse Animation), 베르사유 궁전(le Chateau de Versailles), 라 콜렉션(laCol
  • 그 곳에 우리가 있었다…노기훈이 사진으로 살려낸 도시의 생명력 [아트씽]
    그 곳에 우리가 있었다…노기훈이 사진으로 살려낸 도시의 생명력 [아트씽]
    Pick 2024.04.30 16:29:50
    노기훈의 ‘옐로 데이스’는 고향 구미를 오랫동안 촬영한 작품이다. 작가는 구미 시의 핵심이 공단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도시구조와 역사를 바탕으로 그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주목했다. 구미의 도시계획과 발전 양상은 공단의 형성과 산업의 변화와 동일시되는데 작가가 2010년대 전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시민의 70%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이면서 남녀 성비에 있어서는 여성 비율이 매우 높았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작가의 친구 대부분은 여자 친구들이었고, 그들은 성인이 되어 무엇보다도 익숙한 구미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