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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붓질로 쌓아올린 자연의 본질이 그림 위로 내려앉다
문화2025.03.1217:39:50
2002년 프랑스 투렌 지역의 18세기 농가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강명희(78) 작가는 문득 한국에서 가지고 간 물감들을 모조리 소진해 버리고 싶었다고 한다. 가로 4m, 세로 5m가 넘는 대형 캔버스를 눕히고 물감을 발로 짜냈다. 그렇게 시작해 꼬박 8년이 걸려 완성된 초대형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장 로비에 걸린 ‘북원(北園)’이다. 초록과 붉은 빛으로 채워져 흐드러진 꽃 무리 같은 그림을 보고 있자면 식물 뿌리가 내는 신선한 흙내음이 떠오른다. 작가가 손수 풀을 뽑고 땅을 일구며 보고 만진 자연의 본질이 무수한 붓질
별별시승
일상의 경쾌함을 보장하는 작지만 매력적인 EV - 푸조 e-2008 GT라인[별별시승]
자동차 2025.03.12 08:05:35
푸조 e-2008 GT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은 다채로운 전동화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경험’이 쌓인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 어떤 시기보다 다채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몇몇 브랜드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이라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그리고 여러 세그먼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개성적인 전기차 역시 등장해
어쩌다 커튼콜
언제든 탈 수 있던 지하철 1호선, 영원히 운행 멈췄다 [어쩌다, 커튼콜]
문화 2024.03.16 07:00:00
언젠가 인터넷에서 ‘지하철 1호선 빌런’이라는 ‘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볼 수 있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신기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은 글이었는데요. 지하철 천장에 달린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저씨, 동남아 왕족이나 입을 법한 기괴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 그밖에 너무 신기해서 한 번쯤 사보고 싶은 물건을 큰 소리로 팔며 지하철 첫 칸에서
  • 대통령실 아닌 교육부 손들어준 최상목…"주무부처 존중해야"
    헬스 2025.03.07 06:05:00
    정부가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복귀할 경우 2026년도 의대 모집 규모를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이 이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협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의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를 향해 3058명안을 적극 수용하라고 밝혔다. 당정이 사실상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 법원, GMP 위반 제약사 잇단 철퇴
    헬스 2025.03.07 06:00:00
    법원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위반한 제약사에 대해 잇따라 철퇴를 내리고 있다. GMP 위반 업체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의약품의 안정성을 높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이 국민건강 확보에 맞다는 취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신텍스제약이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 내렸다. 신텍스제약은 지난해 6개 제품에 대해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하고 제조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식약처로부터 GMP 취소 처분을 받았다. GMP
  • “코스닥 상장 노크” 의료 AI 업계, IPO 도전장
    헬스 2025.03.07 06:00:00
    올해 10개에 가까운 의료 관련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015년 ‘의료AI 붐’을 타고 창업한 기업들이 창업한 지 10년 가까이 지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IPO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상장한 루닛(328130)·뷰노(338220) 등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아진 상장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측 가능한 매출로 입증해야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뇌 질환
  • 필수의료 사망사고, 합의땐 처벌 않는다… 중과실 아니면 '기소 자제'
    헬스 2025.03.07 05:30:00
    정부가 의료사고심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최장 150일 안에 의료진의 중과실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한다. 결과에 따라 수사 당국에 기소 자제 등을 권고해 장기간 수사에 따른 의료진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또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행위 중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유족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의료진의 형사처벌을 면하게 하는 반의사불벌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환자 단체 등은 법적 형평성에 어긋나는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하고 있어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회에서 김미애 국민의
  • 의료개혁 후퇴 비판에도 내년 '의대증원 0명' 고개… 결국 백기 드나
    헬스 2025.03.07 05:30:00
    정부가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경우 내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의대 교육이 2년째 파행 조짐을 보이자 결국 조건부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방안을 꺼낸 것이다. 교육부는 7일 이 같은 내용과 의학 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로서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육책이지만 결국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의료 개혁이 후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대통령실·정부와 긴급 비
  • "먹고살려면 부업은 필수죠"…예술인 75%, '月 100만원'도 못 번다
    문화 2025.03.07 02:00:00
    국내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1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명 중 1명은 부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돼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6일 발표한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연소득은 1055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해 기준 국민 1인당 평균 연소득인 2554만원의 41.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예술인의 75.7%는 지난해 예술창작활동 개인 소득이 1200만원
  • 새벽 4시 일어나 '풀메'하고 출근하는 100세 할머니…건강 비결은 바로
    헬스 2025.03.07 00:00:00
    미국에서 100세의 고령에도 여전히 직장에 출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고령의 노인이 일이나 취미, 사교 활동, 자원봉사 등을 활발히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켄터키 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조클레타 윌슨(100)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미국의 생활용품 유통 체인인 ‘홈디포’ 매장에 출근한다. 스스로 ‘아침형 인간’이라고 말하는 윌슨 할머니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화장을 한 뒤 직접 차를 몰
  • "이달內 의대생 미복귀땐 5058명 선발"…정부, 조건부 수용
    헬스 2025.03.06 22:05:13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년도 의대 모집 규모를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방침을 세운 가운데 ‘학생들이 3월 안에 미복귀할 경우 내년 모집 인원은 5058명으로 못 박겠다’는 합의를 의대 측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까지 의대생들의 복귀를 압박하는 카드를 놓지 않은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7일 발표될 의대 총장들의 건의문에는 ‘3월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엔 내년도 의대 모집은 5058명으로 간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
  • 환자·시민사회단체 "여당, 의대정원 후퇴 요구 철회하라"
    헬스 2025.03.06 20:33:20
    여당인 국민의힘이 6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자는 의대 학장들의 요구에 동의하자 시민사회가 “의대정원 후퇴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환자단체연합회 모임인 국민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2026년 정원을 수급추계위원회법에 바탕한 사회적 합의를 거친 결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회의
  • 의료공백 1년…국민 10명 중 7명 “전문병원 덕 봤다”
    헬스 2025.03.06 18:44:17
    의대 증원 정책에서 비롯된 의정갈등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병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전문병원협회와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문병원은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서 전문성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을 막고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 조현범 "한온시스템, 자산효율화 필요…유럽 공장 매각 검토"
    자동차 2025.03.06 18:15:07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한온시스템의 유럽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서울 광진구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출시 현장을 찾아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를 바꾸기 위해 해외 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감축, 비수익 자산 매각 등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이 충분히 나지 않는 유럽 내 공장을 매각해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만들어내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온시스템은 헝가리, 체코,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곳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 조현범·빙켈만 회장 단독 회동…한타, 람보르기니로 질주하나
    자동차 2025.03.06 18:00:00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를 이끄는 슈테판 빙켈만 회장과 단독 회동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람포르기니가 서울 광진구 능동 ‘파이팩토리’에서 개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 ‘테메라리오(Temerario)’ 출시 행사에 초청 받아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신차 공개 행사가 끝난 후 빙켈만 회장과 따로 만나 두 회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타이어 기업 최고경영자가 빙켈만 회장과 단독으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람보르기니의 신차용
  • 삼양사,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소재 국산화' 맞손
    헬스 2025.03.06 17:58:15
    삼양사가 바이오의약품용 아가로스 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손을 잡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정제 과정에서 필수적인 고품질 수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양사와 퓨리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가로스수지는 항체 및 펩타이드 등 바이오의약품의 분리와 고순도 정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의약용 분리제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사는 퓨리오
  • IPO 도전하는 의료 AI…'실현가능한 매출'이 성패 가른다
    헬스 2025.03.06 17:57:58
    올해 10개에 가까운 의료 관련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015년 ‘의료AI 붐’을 타고 창업한 기업들이 창업한 지 10년 가까이 지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IPO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상장한 루닛(328130)·뷰노(338220) 등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아진 상장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측 가능한 매출로 입증해야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뇌 질환
  • "반도체·車 등 주력산업 위기"…대기업 30% "자금사정 악화"
    자동차 2025.03.06 17:57:11
    한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뿐 아니라 반도체와 자동차 등도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위기의 한국 주력 산업 돌파구는 없는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한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반도체 산업에서 ‘공급망 불안정 및 수급 불균형’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R&D) 부담’ ‘인력·기술인프라 한계’ 등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수요 부진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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