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8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에서만 엿새째 500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지난해 2~3월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4명이며 청해부대 확진자를 포함하면 1,704명에 달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방역 체계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동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퍼지는 데다 백신 접종 이후 돌파감염도 증가하는 추세라 현재 4단계 방역 지침만으로는 통제가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거리 두기 효과가 주말께부터 나타날 수 있어 수도권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4단계 효과가 1주일쯤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거리 두기 단계를 이번 주말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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