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화영 전 의원 보좌관이 천화동인 1호 대표라는 지적에 “그 분이 언제적 보좌관이셨나”라며 이 지사와 관계를 일축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수령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결하는 건 사실상 무리라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한성(이 전 의원 보좌관), 그분이 언제적 보좌관이셨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5년 전 보좌관과 의원의 관계였다고 하면 15년을 한결같이 이어오는 사이도 있겠지만 4년이란 짧은 의원 기간에 보좌관이 3~4차례, 5차례씩 바뀌는 경우도 있다"며 "그걸 일반화해서 15년 전 보좌관이 15년 뒤에 특정회사 이사가 돼 있었다고 하는 부분을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 캠프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석대변인인 제가 캠프에서 뵌 적도 없고 대화 중에 그분의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다"며 "이분이 캠프에 조인(참여)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선 "(화천대유와) 이재명 후보의 관련성이 있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해서 추석 밥상에 '화천대유는 누구것입니까'라고 (국민의힘이) 맹공을 펼쳤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자살골을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직금 문제를 알았다면)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보류하셨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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