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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가 영빈관 옮겨야' 김건희 "응, 그럴 거야"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 TV'를 통해 김씨 녹취록이 추가 공개됐다.

법원은 앞서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한 바 있다.

7시간35분 분량의 김씨 녹취록을 MBC에 전했던 서울의소리 측은 MBC가 2차방송(당초 23일 밤 예정)을 포기함에 따라 23일 밤 9시부터 11시23분까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녹취록 10여건과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언급하자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옮길 거예요?'라는 이 기자의 추가 질문을 받은 김씨는 "응"이라고 말했다.

영빈관은 국내외 귀빈 등을 맞이하는 행사 때 사용하는 2층 짜리 건물이다. 지난 1978년 1월에 착공해 그해 12월에 준공됐다.



영빈관은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으며 전면에 있는 4개의 돌기둥은 각각 높이가 13m, 둘레가 3m 규모다. 1층은 접견장으로, 2층은 만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거야"라는 김씨의 발언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관련,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두고는 "나는 인터뷰하면 안 된다니까 나는.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인터뷰) 하면 안 되고 차라리 명수씨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번 물어봐요 그런거"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 기자의 언급에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거죠"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해당 유튜브 채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씨가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7월 20일)라고 발언했고,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12월 2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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