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그 동안 방치됐던 물만골 지하벙커와 그 일대를 매력적인 도심관광지로 변화시키기 위한 ‘부산물만골벙커 국제아이디어공모’(이하 물만골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물만골벙커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국제아이디어공모로 기획됐다.
물만골벙커는 현재 민간소유부지로 일제강점기에 일부 동굴로 존재해오다 1968년 군 작전시설로 확대 건설됐다.
특히 65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내부 공간구조와 12.9℃로 유지되는 연간 평균 온도 등 물만골벙커가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게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측의 설명이다.
사업대상지는 물만골벙커 4,000㎡를 포함한 13만㎡이다.
예정공사비는 1,000억 원 가량으로 추후 기본 및 실시설계의 범위에 따라서 유동적일 수 있다.
설계비용은 발주자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1등 당선자와 별도 협의해 추진될 예정이다.
공모에서는 1등작 1작품(5만 달러), 2등작 1작품 (3만 달러), 3등작 3작품 (각 1만 달러), 특선작 4작품(각 5,000 달러)을 선정한다.
특히 물만골 국제공모는 참여제한 없이 누구나 각자의 표현 방식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 가능하다.
참가등록은 내달 20일까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