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 영화 ‘나홀로 휴가’가 유럽 최대의 아시아영화제인 ‘우디네 극동 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 딸과 착실한 아내를 둔 중년의 평범한 가장이 오래전 뜨겁게 사랑한 한 여자를 잊지 못해 그에게 집착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999년 출범한 이래 올해 제18회를 맞은 우디네 극동 영화제는 유럽에서 최대로 손꼽히는 아시아영화제다.
출범한 해 ‘조용한 가족’이 영화제의 작품상 격인 관객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도가니(2012)’ ‘고지전(2012)’ ‘남자사용설명서(2013)’ ‘변호인(2014)’ 등의 한국 영화가 수상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객상 3개 부문을 각각 ‘국제시장’ ‘상의원’ ‘두근두근 내 인생’이 받아 이례적으로 한국 작품이 모두 휩쓸었다. 앞서 ‘나홀로 휴가’는 지난해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으며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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