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가장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이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와 ‘어떤 사고와 태도를 가진 사람인가’이다.
따라서 답변 내용도 직무역량과 인성, 두 가지에 충실해야 한다. 직무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일관성 있게 강조하는 답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이 기본이다. 작위적인 내용은 들통 날 위험이 있는 데다 겉핥기 식의 이야기로 흐를 수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한 한 솔직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면접 단골 질문인 지원 동기를 답변한다고 가정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등 업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본인의 경험과 역량 등이 해당 업무를 하는데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 막연히 ‘잘 할 수 있다’는 말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다. 이때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기술은 수치화된 근거나 증명 가능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 자기소개, 강점 등 면접에서 자주 나오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면 그 의도를 고려해 답변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왜 물어볼까 생각해보자. 해당 기업에 대한 확고한 입사 의지와 열정을 재차 확인하려는 의도를 읽었다면 회사의 비전 등과 연결 지은 마무리 멘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 인상과 분위기도 중요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호감형 외모 유형은 남성과 여성 모두 ‘밝은 미소 등 푸근한 인상의 지원자’(55.4%, 53.2%)가 1순위였다. ‘깔끔하게 차려 입은 지원자’(17.6%, 2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비호감 외모 1위는 남성과 여성 모두 ‘뚱한 표정의 지원자’(각각 40.1%, 3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외모가 채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로는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라며 “인상, 청결함, 옷차림 등에 신경을 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