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정체도로에 대한 도로신설, 확장에 필요한 국비확보 근거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심 내 극심한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에 엄궁대교, 만덕~센텀간 지하고속화 도로 등 5개 사업이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에는 △서부산권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엄궁~대저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엄궁대교(3.0km)’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화 도로(8.4km)’ △동래와 연제를 연결하는 ‘삼화맨션앞 교차로~과정로간 온천천 횡단교량(0.4km)’ △영도 동삼혁신도시와 태종대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봉래산 터널(3.1km)’ △전포로의 극심한 교통정체의 주원인인 ‘문전교차로의 입체화 시설(지하차도 0.28km)’ 등이 포함됐다.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로 지정이 되면 총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 받는데 부산시의 경우에는 2,95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전국 6대 광역시에서 15개 도로 사업이다.
이 중 부산시는 5개 사업이 선정, 전체 예산의 약 49%를 차지한다.
특히 문전교차로 입체화시설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체계 개선사업으로 지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으로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사업이 완료되면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는 낙동강 횡단 교량과 만덕로의 교통체증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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