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일이란 이런 것이다.” 한국 문화의 핵심만 간추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풀어낸 관광허브 ‘K스타일 허브(K-Style Hub)’가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서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류 체험, 의료 관광 등 한국 관광 정보의 허브이자 한식 문화 전시, 체험·구매 등을 망라한 ‘K스타일허브’를 개관했다. K스타일허브는 벤처단지 2~5층 총 4개 층을 사용한다. 2층에는 한국관광안내센터가 들어서며 3~4층에는 한식 전시·체험관이, 5층에는 아트마켓관으로 구성됐다.
2층에 있는 관광안내센터에서는 한국 관광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 받고 체험할 수 있다. 의료 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 한류 관광 등 주제별 관광 안내 시설, 가상현실(VR) 체험존, 카페, 인바운드 여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류 체험 시설에서는 화면에 나타나는 한류 스타와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연출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의료 관광객 중 이슬람교도가 많은 점을 반영해 남녀 기도실도 마련됐다.
3~4층에는 먹거리를 통해 한국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한식전시관은 24절기 식재료와 우리 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자연과 조화, 융합·과학 등 한식에 담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시마당을 제공한다. 한식체험관은 다양한 한식메뉴를 시식해보고 직접 조리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렸다. 5층에 자리한 아트마켓관은 우수 문화상품 전시와 유통에 특화된 공간이다. 식품·공예품·한복 등 한국 문화 상품과 함께 국내 중소·벤처기업 창작품 600여개의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각각의 코너는 각종 시청각 자료와 첨단 ICT를 활용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국의 이야기를 찾으며 문화 상품을 통해 한국을 기억하게 하는 구조로 짜였다. 운영을 맡은 한국관광공사 측은 “정보 제공 중심의 기존 안내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라며 “연간 4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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