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미일 정부가 이를 위해 최종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성사되면 이는 미 현직 대통령의 첫 피폭지 방문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09년 11월 대통령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장차 (히로시마를) 방문할 수 있다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원폭 투하국인 미국 대통령이 피폭지로 가는 것이 미국의 ‘사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히로시마를 찾은 것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최근 G7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그의 방문이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 표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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