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윤활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해양환경관리법)로 선장 이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18일 오전 6시30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남외항 묘박지에서 정박중이던 자신의 C호(1,653톤·골재채취선)에서 선박용 폐윤활유 5ℓ가량을 바다로 버린 혐의다.
이씨가 기름을 버린 장소는 16일 강풍으로 좌초한 오션탱고호의 기름 유출 방제작업 현장 인근이다.
해경은 오션탱고호의 사고 현장을 항공감시 하던 중 인근에 있던 이씨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확인, 경비함정을 급파해 검거했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법(해양환경관리법위반)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