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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패인 보고서 “‘안보·경제 장사’ 더 이상 통하지 않아”

권성동 ‘20대 총선 후 당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 발표

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인재 영입 실패와 잘못된 민생 진단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6일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대 총선 패인 분석 및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 경제·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실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과거 재보선 승리 등 6가지를 총선 패인으로 꼽았다.

권 본부장은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참패의 공천’이 됐다”며 “경제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 수도권 전세난민 문제 등으로 민생불안 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라는 야당의 슬로건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회심판과 야당심판을 담은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슬로건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약 홍보에 있어서도 ‘마더센터’ 등 준비되지 않은 설익은 아이디어만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마더센터 공약이 발표된 3월 14일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마더센터의 운영 방식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마더센터는 아직 공약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경제·일자리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쇼로 비칠 수 있는 ‘안보·경제 장사’로는 더 이상 지지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3당 체제 하에서는 비전 제시 능력에서 야당을 앞서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전문가 등 당 정책자문그룹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소모적인 최고위원회의를 줄이고 경제전문가 등을 초청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회의체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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