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소통의 정치인’으로도 불린다. 함께 간다는 뜻의 ‘동반(同伴)’과 서로 어울려 왕래하는 ‘통섭(通涉)’이 정 원내대표의 생활 신조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점에서 정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는 당내 계파 갈등을 아우르면서 당의 화합을 이뤄내는 데 적임자로 꼽혔다. 계파 정치와 거리를 둬 거부감이 적은 데다 성격이 소탈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았다.
<약력> △충남 공주 출생(57) △성동고등학교·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한국일보 기자, 논설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 △2010년 대통령실 정무수석 △2013년 27대 국회 사무총장 △2014년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예산통通)’ 이자 재정전문가로 꼽히는 3선 당선인이다. 당내 최고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행시 14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발을 들일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경북 안동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12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낙점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돼 일하기도 했다. 정신의 수도인 안동의 선비정신을 물려받아 안으로는 강직하지만 밖으로는 후덕한 인상으로 내강외유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예결위 간사를 맡아 각 지역에 예산배분 과정에서 불협화음 없이 처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그때 덕을 본 의원들이 김 의원을 인간적인 정으로 찍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남권 의원이면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여러 후보들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약력> △경북 안동 출생(68) △영남대 경제학과·하버드대 대학원 △행정고시 14회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 △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세명대 총장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장 △18·19대 의원·20대 당선인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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