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7일 ‘강쇼, 강정호가 홈런 2개를 치며 2016시즌에 데뷔했다’라는 제목으로 강정호의 활약을 언급했다. 미국 ESPN 역시 “훌륭한 스토리를 원하는 당신을 위해 강정호가 복귀전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묘사했다. CBS스포츠는 6회 강정호의 투런포가 나온 장면과 관련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하다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복귀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날린 강정호는 이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안하기도 했고 기대되기도 했다”며 “팀에 돌아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또 “무릎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경기를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빨리 피츠버그로 돌아가 홈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1대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좌완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이어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케빈 시그리스트의 6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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