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광역상수도 구입비로 환산해 계산하면 1일 720만원의 비용이 절약된 셈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70억원, 도 재난관리기금 40억원, 시·군비 110억원 등 총 220억원을 투입해 긴급누수저감 사업을 추진했다.
충남도는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와 대행협약을 맺고 사업 초기 유수율이 낮은 홍성·태안·보령·서천 등 4개 시·군 누수 저감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사업 초기 해당 시군내 35개 급수구역을 중심으로 중블록 유량 및 누수량감시체계의 정상화, 19개의 감압밸브류 설치를 통해 수압안정화, 약 900건의 누수탐사 및 복구 작업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제한된 관망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수에 대한 항구적 대책인 노후관로 교체사업 대상지 파악을 위해 단계시험을 약 50여 차례 실시해 지자체별 누수집중 지역을 도출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말부터 누수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교체공사에 돌입해 약 10㎞의 관로를 부설했고 오는 6월까지 약 53㎞ 구간을 대상으로 교체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오는 6월까지 노후관 교체 및 유수율 성과보증을 거쳐 긴급누수저감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며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2017년 노후상수도 개량사업’ 대상에 도내 6개 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동헌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긴급누수저감 사업은 가뭄대비 효과 외에도 상수도 요금인상 억제 등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에 도내 6개 군이 모두 선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환경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서부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11일 기준 34.1%, 저수량은 4,000만톤으로 향후 예상 강우량 등을 감안하면 올해 생활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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