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24·사진 위)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폐막한 제9회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3일 밝혔다.
송지원은 총 1만 2,000유로(한화 약 1,597만원)의 상금은 물론 라이프치히 론도 프로덕션을 통한 음반 발매 및 전세계 각지에서의 연주기회도 얻게 된다. 송지원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24·사진 아래)은 3위와 청소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해 총 6,500유로(한화 약 86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이자 음악교육가였던 레오폴드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창설돼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는 대회다. 본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경선(91년, 2위), 김수연(03년, 1위), 최예은(03년, 2위), 이유라(06년, 1위), 조가현(06년, 2위), 이지혜(09년, 1위)가 있다.
송지원은 200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미국 클리브랜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을 밀카 바이올린 아티스트상 수상과 함께 졸업,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도날드 와일러스타인과 김수빈을 사사하고 있다. 2008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그린필드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예후디 메뉴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4위, 샤트 현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2014년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현악콩쿠르 1위 및 중국 작품 최고연주상, 중국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및 특별상, 2015년 티보 바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역시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을, 2014년부터는 쾰른국립음대에서 미하엘라 마틴을 사사하고 있다. 2009년 미국 요한센 국제 콩쿠르, 2012년 이탈리아 로돌포 리피처 바이올린 콩쿠르 2위, 2015년 쾰른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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