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 해군의 대테러 특공대 합동팀이 18개국 20개팀이 참가한 싱가포르 사격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방부는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청해부대 20진이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일대에서 실시된 국제 해양안보·대테러 연합훈련에 참가, 이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육군과 해군 합동팀은 싱가포르군이 사용하는 벨기에제 FN P90 기관단총과 스위스제 SIG Sauer P226 권총 등 익숙하지 않은 무기로 사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함장 안상민 대령)에 탑승한 육·해군 대테러특공대 등 330여명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PLUS) 주관으로 실시된 훈련에 참가, 남중국해 일대의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한 대해적 작전능력과 국제 연합의 대테러작전 수행 협력체계를 선보였다. 이번 훈련에는 ADMM-PLUS 18개 회원국의 육·해군 부대와 참모단이 참가했다.
상선이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된 훈련에서 지휘함을 맡은 최영함은 호주·브루나이 해군 등과 함께 피랍 상선과 억류된 선원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안상민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우수성을 회원국에게 알려준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해적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