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산사태 인명피해 3년 연속 ‘제로’에 도전한다.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내 산림청 산림재해상황실에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15~10월 15일)중 전국 275개 지역산사태 예방기관에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기상상황에 따라 태풍·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른 주의단계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해 산사태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산림청은 또한 정확한 산사태 예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산사태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까지 문자로 전달하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대용량 문자메시지와 유선전화, 팩스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강우정보 분석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으로 세분화하고 산사태정보 앱을 통해 지역 산사태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산림토량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국 산림지반 특성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동시에 산사태 예·경보 발령 자동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시생활권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산사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1만8,981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시·군 단위로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대피체제를 구축하고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우기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23년만에 지난해 산사태 무재해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철저히 준비해 인명피해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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