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30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울산~포항고속도로 양북1터널 관리동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부분 개통 이후 6개월 만에 완전 개통하는 것이다. 공사 착공 이후 7년 만이다. 현재는 난공사로 어려움을 겪어온 남경주~동경주 구간을 제외하고 부분 개통돼 운영 중이다.
총연장 53.7㎞의 울산~포항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60분이 걸리던 양 도시의 통행시간은 32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상습정체 구역이었던 7번국도와 14번국도 울산~경주 구간의 교통난 해소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연간 1,3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돼 산업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울산과 포항·경주시는 울산~포항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다음달 말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3개 도시가 함께할 수 있는 비전 설정과 공동 연구용역, 회의 정례화 등 협약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해오름 연합’으로 인구 200만명, 수출액 844억달러(2015년 기준), 예산규모 5조5,834억원(2016년 당초예산 기준)의 대형 도시연합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3개 도시는 1년간의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포항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영남 동해안지역 산업·문화·관광의 통합 발전과 지역 간 경제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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