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최 조합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선거 당시 김병원 후보 지지를 주도했는지, 사전 ‘밀실 합의’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최 조합장은 지난 1월 실시된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 ‘결선 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고 적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다. 1차 투표에서 2위였던 김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이성희 후보를 꺾고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조합장 명의로 발송된 문자가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달 6일 최 조합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0일에는 캠프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 당시 내부 기록을 확보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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