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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수리 직원 사망...2인1조 작업 등 안전수칙도 안 지켜져

열차가 운행 중인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행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8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김모(20)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내선방향 열차가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혼잡을 겪었다. 지금은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김씨는 스크린도어 수리를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이다. 이날 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홀로 작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8월에도 서울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혼자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스크린도어 선로측 점검·보수시 ‘2인 1조’ 원칙과 사전 통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었다. 이번 구의역 사고도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씨가 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스크린도어 수리 때 ‘2인1조’로 작업해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는 재발방지 대책으로 안전 작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유지관리업체 직영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2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관리·감독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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