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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고 버텨왔단 ‘조영남’ 이제와 꺼낸 그 말

그림 ‘대작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가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한채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참여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림 ‘대작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가 2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참여해 ‘일라일라’ 등 자신의 히트곡 3곡을 불렀다. 전날까지 참가 여부를 두고 고심을 했다던 조씨는 이날 두 차례로 예정된 공연해 모두 참여했다. ‘쎄시봉’이라는 공연의 브랜드와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공연이라는 점 때문에 혼자만 불참한다는 사실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에서 조씨는 “공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친구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씨는 “옛날부터 어른들이 화투를 오래 가지고 놀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렇게 하다가 쫄딱 망했다”며 위트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림 ‘대작의혹’이 불거지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린 조씨는 이날 공연에서 평소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조씨도 의사가 처방해 준 수면제를 먹고 공연에 임하다보니 정신이 몽롱하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 함께 참여한 윤형주씨는 “우리도 힘든데, 조영남은 오죽하겠냐”며 “오늘은 가수로서 조영남을 봐달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검찰은 송기창씨 외에도 조씨의 그림을 대작한 조수가 몇 명 더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검찰 조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검찰 소환 전 있을 조씨의 기자회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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