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민주평통 창설 35주년 기념사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은) 오히려 체제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가공할 핵무기의 실전배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대화와 설득만으로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우리 힘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우리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풀어야 할 핵심 당사국으로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논의를 주도했다”며 “그 결과 유엔 안보리는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를 채택했고,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하나 돼 대북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 공조는 매우 탄탄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와 북한의 우방으로 불리던 이란, 베트남, 우간다의 제재 이행의지 확보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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