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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리 사회 제일 큰 문제는 양극화”

'불평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토론회 참석해 끝까지 자리 지켜

대선 어젠다로 양극화 대책 내놓을 듯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불평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합동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양극화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불평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6월 대권 도전 공식 선언설에 대해서 “언론에서 소설로 만든 말”이라고 하면서도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 사회분열이 생기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십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이 문제를 고민했는데, 세미나에 와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김 전 대표가 양극화 문제와 리더십을 연결한 것은 대권 레이스에서 이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그는 “미래혁신포럼에서 사회 중요 이슈를 다룰 것”이라며 양극화 문제가 포럼의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미래혁신포럼은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김학용 의원이 설립하고 김 전 대표의 측근들이 중심이 된 연구단체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나는 (김학용 의원이) 미래혁신포럼에 준회원으로 가입해 달라고 해서 가입한 것뿐”이라며 포럼이 그의 정치결사체로 확대해석되는 걸 경계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행사가 끝날 때까지 3시간가량 자리를 지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토론회 시작 후 30분쯤 지나 행사장을 떠난 것과 대조적이다. 왜 토론회를 끝까지 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강연 주제가) 내 관심사니까 들었다”고 답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관해서 묻자 김 전 대표는 “예민한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만 답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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