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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래식] 저출산 고령화 극복 위한 혜안

■초저출산 초고령사회의 위험과 대응전략 (이삼식·최효진 지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펴냄)

■2018 인구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지음, 청림출판 펴냄)







저출산 고령화가 지구촌에 메가트렌드로 다가오고 있다.

수십년 동안 추락해온 출산율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이를 감안할 때 고령화는 필연적이고 급속하고 근본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사회복지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구매력이 큰 젊은 인구는 줄고 구매력이 작은 노인 인구가 늘면서 경제는 만성 저성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과잉 인프라로 교육산업의 붕괴가 불가피하고 병역자원이 줄면서 국방 문제가 부상한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14%로 아직 낮지만 오는 2020년 이후 급증하며 사회 곳곳에 임팩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책도 거시적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이삼식 박사로부터 이 문제와 대안에 대해 잘 해부해놓은 책 두 권을 추천받았다. ‘초저출산 초고령사회의 위험과 대응전략(이삼식·최효진 지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펴냄)’과 ‘2018 인구절벽이 온다(해리 덴트 지음, 청림출판 펴냄)’이다.



이 단장은 유엔 인구연구소에서 인구학석사 학위, 한양대 사회학(인구전공)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 보사연 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이 단장은 직접 집필한 그의 책에 대해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이 장기간 지속되고 앞으로 인구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전개될 미래 한국의 경제와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나타날 위험을 실증적으로 측정,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인구 변동이 초래할 미래 위험의 원인과 결과를 잘 밝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지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인구절벽이 온다’는 세계적 경제 예측가인 해리 덴트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온 핵심요인으로 인구를 꼽은 책이다. 인구가 줄면 돈 쓸 인구도, 빌리는 인구도, 투자하는 인구도 줄어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본격화로 다음 세대의 소비주역이 나타날 때까지 경제가 아찔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며 이를 ‘인구절벽’이라고 명명했다.

덴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의 컨설턴트를 지낸 사람으로 경제예측 전문기관인 덴트연구소를 만들고 HS덴트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포춘의 100대 컨설턴트로 선정됐고 1980년대 일본 버블 붕괴, 199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을 예측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단장은 이 책에 대해 “미래 고령사회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나타날 위기를 잘 예견하고 극복하는 혜안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인구 대체 수준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추천사유를 보내왔다. /오현환기자 hhoh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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