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판 '베테랑·장수상회' 나온다

CJ E&M '한중합작 영화 라인업'

윤제균 '쿵푸로봇' 겨울 크랭크인

'군함도' 2017년 한중 동시개봉

현지시간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J E&M 한중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의 모습. 왼쪽부터 류승완 감독, 황정민 배우, 쑨홍레이 배우, 청즈웨이 제작자 겸 배우, 윤제균 감독, 이석훈 감독/사진제공=CJ E&M




지난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베테랑’이 중국 버전으로 제작된다.

영화 투자배급사 CJ E&M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 중화 예술궁’에서 ‘CJ E&M 한중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CJ E&M은 ‘중국판 베테랑’, ‘중국판 장수상회’, ‘쿵푸로봇’ 등을 포함한 자사 한중합작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중국판 베테랑’의 경우 영화 ‘침묵의 목격자’, 드라마 ‘잠복’ 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중국 배우 쑨홍레이(孫紅雷)가 극 중 형사(황정민 분)역으로 캐스팅됐다. 작품은 현재 중국화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으며 감독과 배우의 추가 캐스팅 과정을 거친 후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쑨홍레이는 “최근 영화의 국제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만드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완은 “황정민 배우가 없었다면 ‘베테랑’이 탄생할 수 없었기에 쑨홍레이가 보여줄 형사 연기가 벌써 기대된다”며 “광활한 중국 대륙에서 벌어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질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판 장수상회’는 ‘첨밀밀’, ‘무간도’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 잘 알려진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청즈웨이(曾志偉)가 제작자 겸 감독으로 나섰다. ‘장수상회’는 지난해 4월 국내 개봉한 작품으로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윤여정, 박근형 배우가 주역을 맡아 노년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로 주목받았다. 청즈웨이는 “비행기에서 ‘장수상회’를 보고 전반부에는 웃음을, 후반부는 말로 하지 못할 정도의 감동받았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차가워진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중국판 장수상회 역시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의 한중합작 차기작 ‘쿵푸로봇’의 밑그림도 공개됐다. 가까운 미래에 사는 청소 로봇이 우연히 쿵푸를 배우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해당 작품에는 윤제균 감독과 CJ E&M뿐 아니라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 스튜디오’와 중국의 완다픽쳐스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쿵푸로봇’은 한·중뿐 아니라 세계 개봉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올겨울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 중국 개봉은 2017년 겨울이 목표다.

CJ E&M은 이 자리에서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를 2017년 한·중 동시 개봉할 계획도 밝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는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섬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 영화 산업의 장점이 잘 결합하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다”며 “한국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꾸준히 제공함과 동시에 한중 문화 교류의 선봉장 역할을 앞으로도 지속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 E&M 영화사업부문은 2009년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중합작영화 제작에 나서 2013년 ‘이별계약’, 2015년 ‘20세여 다시 한번’ 등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성공적인 합작 사례를 남긴 바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