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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분석센터, 축사 악취 측정전용 전자코 개발·공급

악취 특성에 맞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고정식·이동식 2개 제품

축사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휴대형). /사진제공=과학기술분석센터




국내 악취 민원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축사 악취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대기 오염 및 냄새 측정장치 전문 벤처기업인 과학기술분석센터는 축사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를 개발 완료하고 이달 중 제주도청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기술분석센터는 5년간에 걸친 냄새 센서 모듈 개발 경험 및 다양한 센서 기술과 축사 악취 특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자코 측정장치는 24시간 모니터링용인 고정식과 현장 출동 모니터링용인 이동식 등 2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반도체식 가스센서 7종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3종 등 10종의 센서로 구성돼 있다.

해외 유명 전자코 시스템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주성분 분석방법(PCA), 마할라노비스 거리측정, 부분 최소 자승법 등의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측정과 동시에 분석프로그램이 구동된다. 축사 냄새 원인물질을 정량과 정성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과학기술분석센터는 전자코 시스템을 조만간 축사 냄새 이동 경로 및 발생원 추적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향후 이동형 전자코를 기상청 기상정보와 연동시킬 계획이다. 또 기계 내부에 GPS 및 통신장비(WCDMA)를 부착해 빈번히 발생하는 축사 민원 현장의 악취 발생 실태를 각 현장별로 실시간 파악해 대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분석센터는 전자코를 이용해 인분과 축분을 구분하는 기술을 조만간 개발 완료해 인분과 축분이 섞여 들어와 처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폐수처리장의 고민도 해결해줄 계획이다.

이익재 과학기술분석센터 대표이사는 “악취 전용 전자코가 청정 제주 축산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축사 냄새의 모니터링에 사용된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어 향후 축사 악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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