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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이달말 방중...외교·안보협력 강화하나

영유권 분쟁 한반도 사드배치 등

시진핑 만나 美견제방안 논의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두 정상은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조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방문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중국 매체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고속철 프로젝트 등 경제 이슈와 군사·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정상은 무엇보다 최대 안보 이슈인 남·동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협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군함은 최근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수역에서 일본을 견제하는 항행에 동시에 나서며 사실상 밀착된 군사협력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또 이번 회동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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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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