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겨낼 충성도 높은 인재인지를 시험해볼 수 있는 질문에도 대비하자. 지방발령, 야근 등의 근무환경과 연관 지어 입사 의지를 확인하는 질문이 대표적인 예다. 기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답변 내용에 따라 애사심과 관심 정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기업에 맞춰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이에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기업 및 업종의 동향부터 과거 기출 질문, 최근 주력 서비스 등의 기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은 항상 저비용 고효율이 원칙이며 특히 불황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채용도 마찬가지로 같은 자원을 투입했을 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기본이다. 업무에 바로 투입해 가능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인지, 열심히 가르쳤더니 조기에 퇴사해버려 오히려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닌지 등을 따져본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실무에 투입 가능한 기술이나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회사에서 오랫동안 열정을 다할 인재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특히 불황기에는 개인의 개성보다는 뚝심 있는 인재를 더 선호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뚜렷한 입사 의지와 목표의식은 기업으로부터 호감을 사는 데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자격증이나 아르바이트 등 경험으로 증명하면서 일관성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본인의 지원 동기가 이를 충분히 담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검토하도록 하자.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도움말=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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