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대통령과 섀넌 차관은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회동해 양국 관계 복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두로 대통령은 회담 직후 양국이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대화와 상호 존중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섀넌은 마두로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엔리케 카프릴레스 등 야권 인사들과도 만났다.
양국은 1999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정치ㆍ외교적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다. 양국은 2010년 이후에 서로 대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치·외교적인 갈등에도 불구,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에 이어 미국에 원유를 세 번째로 많이 수출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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