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코리아에 검찰 압수수색

영입직원의 경쟁사 기술유출 수사차원

사측 설득 여부 등 관련 임직원 소환조사중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의 한국법인(화웨이코리아)이 영입직원의 경쟁사 기술유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정보통신업체 에릭슨엘지가 경쟁사인 화웨이코리아 임원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20일 서울 중구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에릭슨엘지는 롱텀에볼루션(LTE)용 이동통신 네트워크공급 업무를 맡던 A씨가 2014년 6월 화웨이코리아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LTE-A관련 기술을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빼돌렸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3월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지난 4월부터 이첩받아 관련 임원 등을 소환조사중이다. 기술유출 혐의가 사실이라면 화웨이측 권유 등이 있었는지도 수사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