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후 실시 된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7일(현지시간) 여성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배신자로 낙인 찍힌 유럽연합(EU) 탈퇴파 마이클 고브(48) 법무장관은 46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중 329명이 참여한 이번 결선 투표에서 메이 장관이 19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탈퇴파인 레드섬 차관은 84표를 얻었다.
보수당의 당원 15만명은 오는 9월 8일까지 메이와 레드섬을 놓고 우편투표를 벌여 차기 총리 당선자는 이튿날인 9월 9일 발표된다.
5선 관록의 메이와 25년 경력의 금융인 출신 재선의원 레드섬 가운데 1명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혼란을 수습하고 EU 탈퇴 협상을 이끌게 됐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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