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야구만 생각하겠다”며 혐의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 6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 이후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위해 PNC파크로 돌아왔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강정호를 만났다. 그러나 강정호는 침묵을 지켰다. 신문에 따르면 강정호는 “나는 지금 오직 야구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불행히도 조사와 관련해서 현 시점에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구단도 마찬가지다. 파이리츠 역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강정호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 원정 경기 후 숙소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막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츠버그는 지구 선두인 컵스와의 중요한 3연전을 펼친다. 앞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강정호는 컵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며 출장 기회를 노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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