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각종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이씨를 1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남 전 사장 재임 시기인 2006~2012년 오만 선상호텔과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남 전 사장으로부터 특혜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의 경영비리 한 축인 이씨 관련 범죄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며 소환 배경을 밝혔다.
이씨는 남 전 사장의 발탁으로 2006~2009년 전무급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이후에도 남 전 사장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남 전 사장의 비자금·연임 로비 의혹을 밝힐 핵심 측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실시한 대우조선 압수수색 때 이씨가 운영하는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당시 검찰은 이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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