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 ‘흑인 총격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가수이자 맹인으로 유명한 스티비 원더(56)가 공연 도중 댈러스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1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원더는 지난 주말(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브리티쉬 섬머 타임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증오를 넘어선 사랑’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에게 “우리는 끔찍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증오를 넘어선 사랑을 택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증오를 넘어선 사랑, 틀림을 넘어선 옳음, 비열함을 넘어선 친절, 절망을 넘어선 희망을 택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원더는 전 세계의 지도자들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모두 신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신이 누군가를 증오한다면, 당신은 신의 생각을 증오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내가 이러한 사실들을 볼 수 있다면, 당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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