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진경준 주식대박' 연루 김정주 넥슨 창업주 소환

진경준 넥슨 주식 매입 과정 수사…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4시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사게 된 과정과 자금 조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주식 거래 과정에서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샀다. 이후 2006년 주식을 넥슨에 10억여원에 판 뒤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모두 팔아 120억원대 차익을 올렸다. 검찰은 김 회장이 대학 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하면서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과 넥슨의 기업 비리 부분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 회장은 부인과 함께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 부동산 관련 계열사였던 NX프로퍼티스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2일 김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와이즈키즈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