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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신고전화 '119·112·110' 누르세요

안전처, 통합 시범서비스 전국 확대

앞으로 각종 긴급신고전화를 이용할 때는 119·112·110만 누르면 된다. 소방과 경찰 등 대응기관별 칸막이도 사라져 신고자의 위치와 신고내용이 실시간으로 기관끼리 공유돼 초기 대응 능력이 강화된다.

국민안전처·국민권익위원회·경찰청은 15일부터 긴급신고전화 통합 시범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현재 21개 신고전화를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상담) 3개로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1일부터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1차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다가 15일부터 전국으로 본격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범죄신고전화를 119로 했더라도 전화를 끊지 않고서도 곧바로 112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역 간 긴급전화망도 상호 통합돼 서울에서 긴급전화를 걸었더라도 필요시 다른 지역으로 자동 연결된다.

한편 긴급신고전화 통합 1차 시범서비스를 2주간 운영한 결과 3개 지역에서 긴급신고 전화 총 12만1,601건 가운데 112가 5만6,829건으로 가장 많았고 119(4만4,154건), 110(2만6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고전화 중 자동 이관된 건수는 753건, 기관별 공동대응 건수는 1,707건에 달했다.



특히 하루 평균 공동대응 건수는 177건에 불과했으나 폭염(7월7일), 집중호우(7월2~3일)때는 각각 241건과 222건으로 크게 늘어 위급 상황 때 긴급전화 통합서비스의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21개의 신고전화는 당분간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110 민원상담전화는 운영인력을 두 배에 가까운 125명가량 늘려 야간 대응 능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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