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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원전 특별지원금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자

에너지산단 등 대형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원전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18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허가가 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따른 원전특별지원금 1,182억원이 배정됐다. 총 8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금은 5~6년에 나눠서 지원된다.

울주군은 1,182억원의 원전특별지원금을 실질적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형 사업 위주로 집중 투자하기로 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800억원, 울주해양레포츠센터 건립 95억원, 간절곶 명소화 사업 100억원, 신리마을 이주단지 공공시설 사업 180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융합산업단지는 울주군이 동남권 원전 및 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서생면 신암리 일대 100만㎡ 규모로 2018년 준공 계획이다. 울주해양레포츠센터는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인근에 연면적 2,000㎡ 규모로 2017년 말까지 건립한다. 간절곶 명소화 사업은 2020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일출전시관과 해맞이 광장, 상징 조형물, 여행자 베이스 캠프장 등이 조성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큰 틀에서 실질적으로 지역 개발이 가능한 굵직굵직한 사업을 계획했다”며 “투자 자금 대비 효과가 떨어졌던 선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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