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동작구, 성동구, 마포구가 많았고, 중랑구와 종로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상반기 인구, 도로 길이, 신호교차로 수 등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2016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71명, 부상자는 2만 6,814명이었으며, 지역별 특성으로는 성동·도봉구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치구별 사망자는 동작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성동·마포·관악구가 각각 10명이었다. 중랑구와 종로구는 사망자가 각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간이 중앙분리대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으로 안전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사망사고를 줄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3명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관악구의 이면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 사망자는 95명으로 전체 교통 사망자의 55.6%를 차지했다. 보행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로 8명었으며, 성동·도봉·마포구가 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인 사망자는 58명으로, 동작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산·강남구에서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모두 46명으로 강북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동작구는 각 4명이었다.
음주 사망자는 17명으로 지난 해 보다 19% 감소했으며, 강북구와 강남·마포·동대문·노원구에서 2건 이상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망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간이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 추진해 나가는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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