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즈호는 2·4분기 순이익이 1,326억엔(약 1조4,371억 원)으로 전년동기(1,580억엔) 대비 16.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SJ는 미즈호의 순익 감소가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즈호가 2·4분기 대출로 벌어들인 순이자 이익은 2,156억엔으로 전년동기의 2,559억엔에서 15.7% 감소했다.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순익 감소는 일본 내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즈호·미쓰비시UFJ·미쓰이쓰미토모 등 일본 3대 메가뱅크의 2·4분기 순이익이 합쳐서 약 5,000억엔으로 전년동기의 7,000억엔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요미우리와 인터뷰한 한 금융기관 고위임원은 “마이너스 금리 효과로 인해 은행 경영에 긍정적인 점이 없다”며 수익환경이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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