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기업인 ‘문익스프레스’가 내년 중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달 탐사에 나선다. CNBC 등 외신들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문익스프레스의 달 탐사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익스프레스는 내년 후반기에 2주 동안 또 다른 스타트업인 로켓랩에서 제작한 로켓에 로봇을 탑재한 무게 9㎏짜리 MX-1 착륙선을 실어 달로 보낼 예정이다. 회사를 공동 설립한 나빈 자인 회장은 “(정부의 달 탐사 승인은) 상업용 우주 개척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달의 귀중한 자원들과 금속·암석 등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달 탐사 프로그램은 미국과 옛소련에 이어 최근 중국까지 3개국이 정부 차원에서 운영해왔지만 이번 미국 정부의 승인으로 문익스프레스는 민간 부문에서 최초로 달 탐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외신들은 문익스프레스에 이어 우주탐사를 받기 위한 다른 민간기업들의 승인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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