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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김연경 30득점... 여자 배구 일본 격침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을 앞세운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첫 경기에서 일본을 격파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5위 일본과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8강행 티켓은 A조 6개 팀 중 4개 팀에 쥘 수 있다.

1세트에는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간판스타 기무라 사오리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맹공 속에 한국은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들면서 김연경과 이재영, 양효진이 공격을 이끌고 일본의 범실까지 잇따르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3세트에 들어서도 김연경이 직선 공격, 후위 공격, 속공 등 연타를 퍼부으며 일본 수비진을 무너뜨린 데 이어 대표팀 막내 이재영까지 힘을 보태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는 끈질기게 따라 붙는 일본을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무력화시키고 김연경, 이재영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은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이 양팀 합계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일본 측 코트에 내리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스스로 여자 배구 세계 최고 연봉인 120만 유로(한화 15억6,000만원·추정치)의 몸값을 증명하듯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양효진(21득점), 이재영(11득점)도 명품 조연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반면 일본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기무라 사오리는 1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로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김연경 역시 당시 대회 MVP에 뽑히고도 무관의 여제로 남았던 한을 깔끔히 씻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일본에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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