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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선율로 무더위 날리는 '대형 클래식'

1,000명 참여 '천인 교향곡'

伊 라스칼라 단체 내한 등

대규모 콘서트 무대 잇달아

합창단과 함께 내한하는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제공=롯데콘서트홀




‘여름에는 블록버스터’라는 공식이 비단 영화에만 통용될 리 없다. 대규모 편성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함께라면 늦여름 무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지 않을까.

9일 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폭염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대형 클래식 콘서트가 8월 말 잇따라 청중을 찾는다.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5일과 27일 말러의 ‘천인 교향곡’을 1910년 뮌헨 초연 당시대로 재현한 대규모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19일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진은숙 작곡)’를 연주하며 문을 여는 롯데콘서트홀이 야심차게 준비한 개관 공연 중 하나다. 임헌정이 지휘하고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만 140명에 국내 18개 합창단 소속 단원 850명이 함께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1,000명이 내는 소리에 파이프오르간의 사운드까지 더해진 웅장함은 관객들에게 음의 홍수가 무엇인지를 실감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의 29일과 31일 공연은 238년 전통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공연이다. 이탈리아의 자부심으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소속의 단체들로서 둘이 함께 내한하는 것은 198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자로는 이 악단을 여러 번 지휘한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 나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29일)’과 베르디의 걸작 ‘시몬 보카네그라(31일)’을 들려줄 계획이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24일과 25일 지휘계의 거장 엘리아후 인발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브람스 교향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2014년부터 서울시향을 여러 차례 지휘해온 거장은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무대는 브람스 관현악의 정수를 들려주겠다는 의도 아래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2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중 드보르자크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17~21번을 함께 편성했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이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도 들려줄 계획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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