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두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리고, 인터넷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는 중요 참고인 또는 피의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일시적으로 수사를 중지하는 결정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정킷방(해외 카지노에서 빌린 불법 도박장) 운영자 2명이 잠적한 상태다. 이들의 소재가 파악되면 수사가 재개된다.
검찰은 “정킷방을 운영한 사람들을 조사해봐야 두 선수가 도박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넘긴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 관계가 부족하다”고 했다.
두 선수는 2014년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 및 2014년~2015년 국내에서 수억원대 규모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앞서 수사한 경찰은 안씨를 기소 의견으로, 윤씨를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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