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웹툰 숏폼 영상인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지 전체 이용자에게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을 짧은 영상(숏폼)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완성된 숏츠는 카카오페이지 앱 내 홈 화면에 노출돼 이용자가 작품, 줄거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개인화 기반 자동 편성 기술로 이용자의 취향·성향에 맞춰 추천한다. 회사는 2월 기준으로 최근 30일 내 웹툰 열람 이력이 있는 전체 이용자에게 헬릭스 숏츠 적용을 완료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노출되는 전체 숏츠 중 약 40%가 이 기술로 제작됐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숏츠를 통해 지금까지 한 편당 소요되던 약 3주의 제작 기간과 200만 원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헬릭스 숏츠를 사용하면 비슷한 숏폼 제작 부담이 약 3시간, 6만 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헬릭스 숏츠는 컷 구성, 말풍선, 대사, 캐릭터 표정 등 웹툰의 주요 요소를 AI가 심층 분석해 줄거리를 자동 요약하고 숏츠용 내레이션 문장을 만든다. 생성된 내레이션은 음성변환(TTS)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되고 자막과 함께 삽입된다. 이후 스토리 감정선에 맞춰 줌 인 등 이미지 효과가 더해지고 주제와 분위기를 반영한 배경음악(BGM)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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