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최고위원으로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의원을 선출했다. 신설된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강석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근혜(친박)계로 분류돼 이정현 신임 당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대거 친박계로 구성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현역 중진의원으로는 유일한 친박계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비박계 공격수 역할을 해온 친박 핵심의원이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2006년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된 충청 토박이다. 당 원내대변인, 대변인을 맡았으며 충청권의 강성 친박계로 분류된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중동고 선후배 사이인 김무성계 최측근 의원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는 유일한 비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2012년 대선에선 경북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인근 지역구의 최경환 의원과도 막역한 사이로 친박계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비박계 이은재 후보를 꺾고 여성 몫 최고위원에 선출된 최연혜 최고위원은 20대 국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최고위원 선거 운동 과정에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잔다르크가 되겠다”며 친박계임을 자처했다.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된 유창수 최고위원은 글로벌 정치연구소장 출신으로 역시 친박계 성향으로 분류된다. 유 신임 최고위원은 미국 옥시덴탈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출신으로 18대 대선에선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광수기자·박형윤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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