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사범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민생경제 사범들은 잘못을 했지만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베풀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회동 직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분위기를 봐서는 박 대통령이 (민생경제 사범의 특별사면에 대해) 상당한 응답을 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대기업 총수의 특별사면도 요청했다. 이정현 대표는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얘기 하지 않았다”며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대기업 총수 중 특별사면 대상자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법무부가 선정한 특별사면 대상자를 검토하고 있고 법무부는 12일 국무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8·15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한다.
아울러 이 새누리당 대표는 개각과 관련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가 조금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 출신인 만큼 인사 소외 논란이 있었던 호남 출신의 입각을 건의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며 “여러가지 말씀하신 것에 대해 잘 참고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4~6개 부처를 대상으로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박형윤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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